부산환경운동연합
알뜰쇼핑/기획모금
 
 
 
[연재기획/미세먼지] 4. 미세먼지와 경유차
부산환경연합
작성일 : 18-04-06 11:28  조회 : 36회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미세먼지와 경유차

4.jpg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2014년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 의하면 자동차에 의한 미세먼지의 기여율은 15%(부산시 18%)이며, 질소산화물은 32%(부산시 29%)이다. 이들 미세먼지는 대부분 경유차에서 배출되며, 질소산화물은 경유차에서 89%가 배출된다. 기여율만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으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도로를 따라 운행하면서 우리들의 생활공간에 직접 배출하기 때문에 더욱 유해하다.

경유차는 힘이 좋고 연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연료가격이 휘발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경유차를 선호하여 왔다. 2000년대 중반부터 친환경차보급촉진정책의 일환으로 클린디젤차를 친환경차에 포함시켜 기술개발을 촉진시킨 결과 2011년부터 모든 경유승용차에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였으며, 20159월부터는 질소산화물정화장치를 부착하여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엄격한 규제를 만족하였다.

경유승용차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크게 얻어 신차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였으며2015년도에는 경유차의 신차등록 비율이 휘발유차를 웃돌게 되는 등 경유승용차의 인기는 계속되었고 그 중심에는 수입 경유승용차가 자리하였다.

 

민낯을 드러낸 경유차 질소산화물 과다배출

2011년 유럽의 한 연구기관에서 실제도로에서 운행하는 다양한 운전조건에서 배출가스를 측정해본 결과 질소산화물이 인증기준치를 47배나 초과하여 배출하였으며 규제가 단계적으로 강화되었으나 실도로 배출량은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부터 실도로조건에서의 질소산화물 측정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경유승용차의 실도로주행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유럽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증기준치를 초과하여 배출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2017.9(기존 인증차 2019. 9)부터 실도로주행 조건 배출규제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경유승용차의 실도로주행 질소산화물 과다배출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0159월 미국 발 폭스바겐 경유차 배출가스조작사건은 그간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던 경유승용차의 실도로주행시 질소산화물 과다배출문제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촉발시키게 되었으며 질소산화물이 2차생성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경유승용차는 이제 더 이상 크린디젤차가 아님이 세인에 알려지고 문재인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경유승용차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경유차 질소산화물 실도로주행시 왜 많이 배출되나

2000년대에 들어와 경유차의 배출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배출가스 저감기술도 획기적으로 발전하였다. 우선 경유차의 흡기시스템인 터보/인터쿨러 기술과 전자식 고압연료분사시스템인 커먼레일 직접분사장치의 등장으로 엔진이 소형화, 고출력화 되고 연비가 크게 개선되었다.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배출가스 일부를 엔진으로 되돌려 보내는 배출가스재순환(EGR)은 엔진 내에서 질소산화물의 생성을 현저히 저감시키지만 연비가 악화되고 출력이 저하된다. 또한 입자상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매연여과장치(DPF)나 질소산화물정화장치(LNT)는 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경유를 추가로 분사함으로 연비가 악화된다. 자동차제작사는 배출규제강화에 따른 연비악화와 성능저하를 보상하여 경유차의 고연비, 고성능이라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인증시험조건에서는 배출가스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시켜 배출규제를 만족하도록 하고 실도로주행시 인증시험조건 이외의 운행조건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작동을 최소화하거나 작동을 중지하여 연비와 성능을 좋게하는 기교를 부리게 되었다.

 

경유차 미세먼지 대책은

경유차 미세먼지 대책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노후경유차의 저공해화대책을 추진하여 노후경유차를 조속히 퇴출시키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경유차의 올바른 관리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경유차는 매연여과장치와 질소산화물정화장치를 부착하여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화장치가 제 기능을 나타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정화장치의 내구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배출가스관련부품의 보증기간을 늘리고 내구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결함확인검사와 운행차 배출가스 검사제도를 강화하여야 한다. 또한, 자동차 운전자는 최소한 1년에 한번이상은 정비업소에 들러 배출가스관련부품의 상태를 점검하고 결함 발생시는 수리하여야 한다. 매연여과장치 등 고가의 배출가스관련부품의 보증기간은 7년 또는 12km(대형차는 2년 또는 16km)임으로 이 기간내에 정비점검을 받아 부품의 결함시 무상보증수리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조강래/자동차환경센터 회장

 

[연재기획 박스]

1.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2.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3. 미세먼지 원인과 대책

4. 미세먼지와 경유차

5. 미세먼지와 화력발전소

6. 부산지역 미세먼지 현황과 저감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