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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성명서]바다의날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성명서 '돌고래를 바다로, 평화의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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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30 23:33  조회 : 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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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바다의날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회견문]

 

2018 바다의날 기자회견 이미지.jpg

돌고래를 바다로, 평화의 바다로!

531일 오늘은 23번째로 맞이하는 바다의 날이다. 1995년 정부가 바다를 우리국토의 새로운 영역으로서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바다위)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양환경 및 바다생태계 보호를 위해 해양투기 반대운동고래보호운동을 펼쳐왔다. 해양투기는 2014년 전면 중단이 2년간 유예되었다가 2016년 시행되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국가라는 오명을 늦게나마 벗어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해양 생태계는 해양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생물종의 교란과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그 중 바다 생태계 먹이사슬의 상위에 있는 고래류는 해양 생태계의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 고래류의 개체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바다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바다이다. 우리나라 바다 중 동해는 예로부터 귀신고래 등 대형 고래류의 회유경로로 알려져 있으나, 남획과 어족자원 감소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68년부터 국제포경협회(IWC) 가입국으로서 고래 포획이 금지되어 있고, 동해바다를 중심으로 최근 불법포획 감시와 단속으로 밍크고래와 돌고래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공원 수족관의 제돌이 방류 이후 고래보호 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여론으로 동해와 제주 앞바다는 돌고래 생태관광이 가능하게 되었고, 울산 남구는 고래관광선을 운영 중이다.

우리 바다는 현재 돌고래 생태관광이 가능한 조건이지만, 건강한 해양 생태계로 볼 수는 없다. 고래 혼획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위가 포항해양경찰서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동해의 경우, 작년 한해동안 총 604마리의 고래류가 혼획으로 사라졌다. 종별 개체수는 긴부리참돌고래 401마리, 긴부리돌고래 138마리, 낫돌고래 36마리, 밍크고래 24마리, 참돌고래 2마리, 큰머리돌고래 점박이돌고래 큰돌고래 각 1마리로 대부분은 돌고래이고 나머지는 밍크고래로 확인되었다. 동해만 확인하더라도 혼획으로 사라지는 고래의 개체수가 604마리인데, 남해와 서해를 포함하면 개체수는 약 1,000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다. 해경은 혼획된 고래류에 대해 포획 흔적 등 의심할 증거가 없으면 신고자에게 넘겨 위판을 통해 시중에 유통시킨다. 포경을 공식 금지하고 있으나, 혼획된 고래류의 유통은 허용함으로서 울산 장생포를 중심으로 전국에 고래고기 음식점이 성횡하고 있다. 포경이 금지된 국가에서 고래고기는 사회적으로 유통되는 비정상이 계속되고 있는 이율배반적 상황이다. 우리나라 야생동물보호법은 야생동물의 섭취를 금지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고래류만 식용을 허용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 이제는 고래고기 유통 금지를 통해 혼획이 조장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문제에 사회적 공론이 필요하다. 고래가 춤추는 평화의 바다를 위해 고래고기 식용 금지에 대한 사회적 공론과 숙의를 정식 요청하는 바이다.


우리나라 동해안 고래 혼획 현황 (2017.1.1.~12.31)

고래종

개체수

긴부리참돌고래(곱세기)

401

긴부리돌고래

138

낫돌고래

36

밍크고래

24

참돌고래

2

큰머리돌고래

1

점박이돌고래

1

큰돌고래

1

합계

604

 

서울대공원 수족관의 제돌이 방류 이후 지난해 대포 금등까지 고향의 바다로 돌아간 수족관 돌고래는 모두 7마리이다. 서울대공원 수족관은 폐쇄되었지만, 아직도 전국의 수족관에는 38마리의 돌고래가 갇혀서 자유를 억압당한 채 스트레스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바다위는 지난해 바다의날에 전국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 현황을 조사, 발표하였다. 이후 지난 1년간 전국 수족관 돌고래 현황을 확인한 결과, 서울 롯데월드아쿠리움에 갇혀 있던 벨루가 1마리가 줄어든 것 말고는 여전히 38마리의 돌고래가 억류상태에 있다. 지난 3월 환경부는 타이지 돌고래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했고, 부산 기장에 돌고래 수족관을 계획 중이던 사업자는 바다위를 비롯 동물보호단체의 반발과 사회적 비난 여론으로 최근 돌고래 수족관을 철회하는 사업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돌고래 수족관과 쇼장은 세계 각국과 국내에서 관람시설로서 종언을 고하고 있다. 더 이상 돌고래를 수족관이나 쇼장에 가두어서 볼거리로 취급하며 스트레스와 고통을 즐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민간시설이라고 손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수족관에 억류된 전국의 돌고래를 고향 바다로 돌려보내는 정책 대안과 이행에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두 번째 맞이하는 바다의날에 수족관 돌고래의 방류를 다시금 촉구하는 바이다.

 

국내 수족관 돌고래 및 흰고래 현황 (2018530 기준)

지역

명칭

관리자

개체수

반입처

폐사

자연방류이력

비고

1

경남 거제시

거제씨월드

()거제씨월드

14

큰돌고래10

흰고래(벨루가)4

일본 타이지, 러시아

6

 

 

2

제주 서귀포시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6

큰돌고래

일본 타이지

1

 

 

3

제주 서귀포시

퍼시픽랜드

퍼시픽랜드()

5

남방큰돌고래1, 큰돌고래2, 혼혈2

 

32

 

서울대공원 이송

4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과

울산시 남구청

4

큰돌고래

일본 타이지

6

 

 

5

제주 서귀포시

마린파크

()마린파크

4

큰돌고래

일본 타이지

4

 

 

6

전남 여수시

한화아쿠라플라넷여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

흰고래(벨루가)

러시아

 

 

 

7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아쿠아리움

()호텔롯데

2

흰고래(벨루가)

러시아

 

 

 

8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서울시

0

 

 

 

7

폐쇄

 

38

 

 

53

7

 

이번 6월 지방선거는 촛불혁명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이다. 국민들은 촛불민심으로 우리사회의 구태와 폐단을 청산하고, 사회개혁에 대한 여망을 투표로 표출할 것이다.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는 사회에 대한 여망과 바램이 표심이자 민심이다. 그것은 고래와 인간이 자유와 평화로 공존하는 사회이다. 전국 수족관에 억류된 돌고래가 고향 바다로 돌아가고, 한해동안 혼획으로 수백의 고래류가 사라지지 않는 세상이다.

바다의날을 맞아 해양생태계 보호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며 고래가 혼획으로 사라지지 않는 생명의 바다, 전국 수족관에 억류된 돌고래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는 평화의 바다를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룰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고래가 춤추는 평화의 바다, 대한민국 바다의 희망이다.

2018531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