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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이야기] 대저·엄궁·장낙대교 이제 멈춰! : 재판부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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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혹시 '백조의 호수'라는 동화를 아시나요? 유명한 동화라 내용은 다들 들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백조의 호수가 낙동강 하구에 존재한다는 것을 아시는가요? 백조의 호수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를 대표하는 철새가 백조라고 불리는 '큰고니'라는 사실을 아시는가요?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과 함께 백조의 호수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3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2025년 12월 22일(월) 오전 11시 아미산전망대에서 시작된 대저대교, 엄궁·장낙대교 건설계획 취소소송 현장검증을 마쳤습니다. 이번 소식은 재판부 현장검증 현장스케치를 간단하게 요약해볼까 합니다.

이번 현장검증은 ① 낙동강하구의 철새도래지 기능이 교량 신설로 실질적으로 훼손되는지 여부 ②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의 안정적 월동이 유지되는지 여부 ③ 교량 건설이 핵심 서식지를 파편화하고, 결과적으로 큰고니의 안정적 서식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 등을 중심으로 현장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재판부의 현장 검증 시 곳곳의 포인트에서 피케팅을 진행했는데요. 아미산 전망대, 서부산낙동강교, 구포 리버사이드워크, 대저생태공원 주차장에서 피케팅을 진행했습니다. 피케팅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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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은 큰고니의 안정적 서식에 ‘교량 간격 4㎢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교량 간격 4㎞가 필요하다’는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 현장 검증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한 사실은 서부산낙동강교–낙동강하구둑 구간(약 5.4㎞, 엄궁대교 예정지), 강서낙동강교–부산·김해경전철교 구간(약 4.0㎞, 대저대교 예정지)에서 큰고니의 핵심서식지 관통 및 파편화 초래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산수문교-부마복전철교 구간(약 4.8㎞, 장낙대교 예정지)은 사업 명칭과 달리 실질 연결이 에코델타시티 (EDC)로 이루어지는 점, 사업을 구간 분절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낙동강 횡단 교통체계는 이미 다수의 기존 교량·전철교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봤을 때 ‘사상대교 우선 건설 등 환경훼손이 더 적은 대안을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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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소송 재판부는 ① 큰고니 분포가 교량 간격이 넓은 핵심 구간에 집중된 사실, ② 각 교량이 해당 핵심 구간을 4km 이하로 분절시키는 구조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큰고니가 관찰되었던 엄궁대교 예정지를 배를 통해 확인했을 때 이미 공사를 한 흔적 때문에 큰고니 개체 수가 거의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실을 재판부가 이런 사실을 받아들여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라며 현장 검증을 마쳤습니다. 위의 근거에 따라 국가유산보호구역의 보호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핵심서식지 우회 대안노선’을 전제로 환경영향평가와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재검토(재실시)를 해야합니다.
‘큰고니의 서식지 보전’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 국가유산청의 후속 행정조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글 / 박상현 협동사무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