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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야기] 모든 것은 기후위기 때문?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작성자 부산환경운동연합
작성일 2026-04-01 조회수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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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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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캘리포니아 주를 강타한 산불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기후위기 재앙으로 격상되었다. 그 이후 그레타 툰베리, 나오미 클라인 같은 활동가들은 발생한 화재를 보면서 미래가 불타고 있다라는 비유로 기후위기의 대응의 긴급성을 설파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우리의 지구가, 미래가 불타고 있다는 비유에는 시큰둥했던 것 같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산불, 화재의 예외적인 지역이었던 탓이다.

 

 그러나 예외적인 사례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20253월에 발생한 거대한 산불은 경북지방을 강타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100,000가 넘는 면적을 불태웠고,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20262월 하순 경북 영덕군 일대에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하자 산불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행정당국은 봄철 강풍과 강풍이 대형 산불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소급해서 하다보면 결국 기후위기라는 근본 원인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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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기후위기라는 근본 원인에 굴복하여 손을 놓고 있으면 문제가 해결이 될까?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산림청의 산림정책과 사업 때문에 산불이 더 커진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소나무로 대표되는 침엽수 위주 숲 가꾸기,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자르는 벌목 사업 등이 산불을 키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이러한 상황은 산불뿐만 아니라 여름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녹조의 근본 원인을 찾을 때의 논리 구조와 비슷하다. 아니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여러 현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장면2 


경북의 한 동물원에서 동물 한 마리가 탈출했다나는 뉴스를 듣자마자 그 동물이 내 엄마라는 걸 알았다.”

박서영다나,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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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영의 장편소설 다나는 사람의 모습을 한 동물이 탈출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별이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직립보행을 하는 그 짐승의 자식이다별이는 다나의 자식이지만 엄마였던 다나를 직접 죽이고 싶어 한다. ‘사람의 모습을 한 그 짐승을 죽이려는 명분은 바로 다나가 소나무를 말라 죽이는 소나무등벌레병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별이의 생각과는 다르게 환경단체들은 소나무를 죽이는 것은 소나무등벌레병이 아니라 방제약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나에 대한 악마화를 멈추라고 외친다. 다나의 자식인 별이는 그 외침은 우스꽝스러운 소리에 불과했다. ‘다나의 피의 반 쯤 이어 받은 별이가 이 세계에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은 다나를 부정하고 없애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설의 종국에는 소나무 숲을 파괴하는 것은 다나가 옮기고 다니는 소나무등벌레병이 아니라 방제약이 원인이었음이 밝혀진다. 다나는 그저 산림청과 조림업자들의 짬짜미를 가리기 위한 대역에 불과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산불이 나면 날수록 지원금이 더 커지게 되는 상황처럼 말이다. 애초에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비옥한 땅에서 활엽수와 경쟁한다면 밀려나 사라질 운명이었다만, 이 나라의 사람들은 이렇게 일궈진 한결같은 푸르름을 사랑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우스꽝스러운 산림 정책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직립보행을 하는 그 짐승, ‘다나는 인류세(Anthropocene)의 현장을 뒤흔드는 존재이다. ‘다나는 인간의 모습으로, 짐승의 모습으로, 녹조의 모습으로, 산불의 모습으로 우리의 곁을 계속 맴돌고 있을테다.

 

# 장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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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8일 대전광역시의 동물원인 대전 오월드에서 퓨마가 동물원 밖으로 탈출했다결과론적으로 동물원 밖을 탈출했던 퓨마는 인간의 총에 사살당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글 / 박상현 협동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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