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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이야기] 체르노빌 핵사고 40년 : 끝이 아니라 ,아직도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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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에서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잘못된 제어봉 설계와 운전원의 실수가 뒤섞인 인재(人災)는 노심용융을 일으켰고, 결국 원자로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사고로 유출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은 유럽 전역을 오염시켰으며, 인접 지역 주민 40만 명은 정든 고향을 등진 채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체르노빌 핵사고는 피해 집계조차 불가능할 만큼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라는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40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국가기억연구소에서 만든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기념일을 위한 정보 자료 - 전체주의 정권의 붕괴를 앞당긴 비극" 이라는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요약하면 숫자와 날짜로 요약한 체르노빌의 비극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체르노빌 핵사고 40년을 맞아 전국과 지역에서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부산은 4월 23일(목)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인 부산은 다시 한 번 위험에 빠져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이 소형모듈원전(SMR) 유치 신청을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SMR은 이름만 ‘소형’일 뿐, 실제로는 고리 1호기보다 더 큰 설비용량을 가진 거대 핵발전시설이라고 봐야 합니다. SMR 건설 여부는 기장을 넘어 부산 전체와 반경 수십 킬로미터 이내 모든 시민의 생명, 안전, 그리고 지속 가능한 환경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문제이지만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사업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의 시민사회는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https://v.daum.net/v/q5KFxjXSCu
SMR은 경제성, 안정성에 대해서 어떠한 검증도 제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4월 29일 발간된 <기장 SMR부지 유치땐 파급효과 3조>라는 기자를 보면 검증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잘 알 수 있는데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와 한국수력원자력의 SMR 홍보자료 등을 통해 분석한 기대효과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SMR을 기장군에 유치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SMR 1기 짓는데 드는 건설비용이 6조 원입니다. 문제는 생산유발효과가 건설비용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SMR 건설의 파급효과가 매우 낫다는 것을 증명하는 숫자인데요.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크게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의 참혹했던 기억은 점점 희석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상력과 현실을 직시할 용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부산환경운동연합은 4월 28일(화) 오후 7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혁신홀P에서 『파라-다이스』 부산 북토크를 연립서가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작년 6월 출간된 서경식이 기획하고 정주하·백민석·황모과가 공저한 『파라-다이스』라는 작품은 사진작가 정주하의 사진 연작 「희망 목장」과 사진 연작에 대한 백민석, 황모과의 단편소설 자품(「검은 소」, 「마지막 숨」) 그리고 정주하의 「미나미소마 일기」라는 에세이가 결합된 특이한 형식의 작품입니다.

예술 자체가 탈핵을 즉각적으로 실현할 효력은 없지만,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의 겪어보지 못한 우리의 상상력을 갈고닦을 틈을 마련해주고, 현실을 즉시할 수 있는 용기를 환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토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현안, 정책 대응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획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