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활동가이야기] 919 부산기후정의행진 선포식 진행! 지구를 불태우는 모든 폭주를 멈춰고 기후정의로 나아가자!
본문
어느덧 9월이 되었습니다. 9월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것들이 있죠? 바로 9월 기후정의행진입니다. 올해의 9월 기후정의행진은 9월 19일(토) 오후 3시로 결정이 되어서 부산지역에서도 기후정의행진을 진행하기 위해 8월 11일(호) 오후 7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혁신홀P에서 1차 조직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919 기후정의행진의 주요 정세는 3대 메가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정세 토론이 있었고 1차 조직위를 통해 9월 19일(토) 오후 3시에 919 부산기후정의행진의 날짜와 장소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기후정의행진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중심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모아가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장밋빛 전망으로만 추진되는 3대 메가프로젝트는 막대한 전력과 물, 토지를 필요로 하는 산업을 확대하면서 그에 필요한 발전시설과 송전망을 추가로 건설하고, 핵발전 확대까지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위기가 아닙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산불과 가뭄,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붕괴는 우리의 일상과 노동, 삶의 터전을 직접 위협하고 있고,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님에도 정부와 기업은 온실가스를 충분히 감축하기보다 더 많은 생산과 개발, 더 많은 에너지 소비를 전제로 한 성장의 길을 계속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도 이러한 폭주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인 기장에서는 고리핵잘전소의 수명연장과 SMR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반도체 산업 확대 등 새로운 전력수요를 만들어내는 개발사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덕도신공항과 대저엄궁장낙대교 건설, 황령산과 이기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켜야 할 생태계와 시민들의 삶터를 다시 개발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919 부산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우리가 거주하는 부산을 파괴하는 4대 폭주를 정리하여 진행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

세 차례의 실무단 회의를 통해 관련된 내용을 정리 했고, 현재 40여개의 단체가 모인 919 부산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9월 3일 목요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919 부산기후정의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지구를 불태우는 '4대 폭주'에 맞서는 규탄발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박상현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전 국토가 AI 데이터센터 와 반도체 공장를 위한 핵발전소로 가득 찰 위기에 빠져 있다. AI와 전기차 때문에 늘어나는 전기 수요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만 10만 년 동안 보관해도 없어지지 않는 핵 폐기물이 온 국토에 쌓이게 되는 문제는 입닫고 있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와 핵발전소 건설을 비판했습니다.

김헌성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집행위원은 “부산시와 정부는 콘크리트가 아니라 땅을 살리고 탄소가 아니라 산소를 뿜어내는 사업으로 전환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기후 범죄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규탄했습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본부장은 “정부가 무료 노동을 근절하겠다, 노동시간을 단축하겠다, 산재를 예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메가 특구에는 주 52시간 노동시간을 적용하지 않겠다, 연장근로를 해도 수당 지급을 제외하겠다며 결국 노동개악을 강요하고 있다. 청년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지만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는 파견제, 기간제 일자리는 청년이 돌아오는 좋은 일자리가 아니다. 재벌에 국가의 모든 자원을 몰아주는 특혜, 노동자들에게 안전과 권리를 양보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민주노총은 노동개악과 재벌 특혜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부산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이숙견 활동가는 “정부와 교육 당국은 반도체 초강대국을 만들겠다며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 13개 이상의 반도체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30만 명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청소년들이 들어갈 학교와 회사 그 어디에도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안전 대책은 전무하다. 안전보건 대책도 없이 청소년들의 목숨과 건강을 담보로 지어지는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과 확대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또한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919 부산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공동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첫째, 핵과 대규모 전력공급에 기대는 에너지 폭주 중단하고 공공재생에너지로 전환하라. 둘째, 생태계와 삶터를 파괴하는 개발 폭주 중단하고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라. 셋째, 기후재난의 피해와 책임을 약자에게 떠넘기는 불평등 폭주 중단하고 기본권과 안전을 보장하라. 넷째, AI·반도체·데이터센터를 앞세운 3대 메가프로젝트 성장주의 폭주를 멈춰라. 지구를 불태우고 삶터를 파괴하는 부산의 4대 폭주를 멈추고 기후정의를 실현하자!”고 요구안을 발표하며 919부산기후정의행진으로 모일 것을 호소했습니다.

919부산기후정의행진은 9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 부산 서면 상상마당 사거리에서 개최하며, 오후 1시부터는 각 단체가 운영하는 다양한 사전부스존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구를 불태우는 모든 폭주가 멈출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석부탁드립니다.
글 / 박상현 협동사무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