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목) 오전 10시 30분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요구 농성해제 및 낙동강하구 난개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의 결론을 뒤집고 부산시 원안노선을 그대로 통과시켜 버린 당신들의 결정은 금쪽같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결정이었습니다. 상부의 명령이나 받드는 사무원(私務員), 부끄러운 개인이 아니라,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국토를 만들라는 국민과 법률의 정당한 명령, 공무를 수행하는 자랑스런 공무원인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기후파괴·자연파괴의 시대, 인류 멸종위기시대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사람과 자연이 함께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꾸는 것은 결국 여기 모인 우리들의 과제입니다.
1백여 일의 농성장을 함께 지키며 수고하였으나,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핵심축 하나가 개발의 삽날 아래 놓이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우리의 자책과 여기 모인 우리가 손잡고 노력하여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우리 몸을 저 땅을 향해 내려놓고, 우리 바램을 하늘에 고하는 오체투지 삼보일배를 가지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더는 훼손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우리의 바람이 봄기운과 함께 부디 사방천지로 퍼져나가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