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늘 산에 다니며 조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조용히 산길을 무념무상으로 걸으니 산이 새롭습니다.
숲 밖의 세계는 온통 폭염의 광란이었다면.. 숲 속의 세계는 솔바람의 평온이었습니다.
남문입구(버스)~남문~만덕고개~쇠미산~초읍.. 좋은 하루 같이 나눈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산행 초입부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남문습지에서...
남문을 지나 만덕고개로 내려오다 보니.. 이런 곳도 있네요.. 훼손된 산길을 인위적으로 복원하는 구간.
길을 걷다 고개를 돌리니.. 편백나무 너머로 만덕마을이 펼쳐집니다.
참나무 숲 너머로는.. 석불사가 아담하게 놓여있습니다.
만덕고개를 지나 쇠미산으로 넘어가려니.. 예전엔 못보던 생태통로가 있네요.. 사람들이 다니는..ㅠ_ㅠ
오늘 산행은 이런 길의 연속이었습니다. 밖은 폭염이나 안은 서늘한 오솔길.. 넉넉한 솔, 솔모루...
쇠미산 구민의 숲에 이르니.. 등산으로, 피서로 숲에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우린 잠시, 선율과 함께 땀을 식히고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