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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솔모루 모임 후기
2013-07-31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꾸벅
 
언   제 : 2013년 5월 7일 화요일
어디서 : 연제가족도서원
누   가 : 박경석 박병규 양대규 이상훈 이순미 이영미 (6명)
참   관 : 민은주 정영미
 
 
더딤이 미덕이 되기를
 
    어버이 전날인 5월 7일이 모임날이었다. 회원들이 가족들과의 약속 때문에 많이 오지 않을 것을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적은 인원이 모였다. 함께 한 회원들은 좀더 많은 회원들이 솔모루로 발길이 옮겨질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애를 쓰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날이 날인지라 어버이날 선물이 될 수 잇는 꽃을 종이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주름지로 만드는 꽃인데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양대규님은 한손만으로 차근차근 정성들여 꽃을 완성한다. 그 모습이 꽃처럼 아름다웠다.
    그렇게 정성스레 만들어진 꽃들은 마침 생신을 맞은 박경석님의 장모님께 생일 선물로 모아 드리기로 했다. 종이컵에 마끈을 본드로 붙여 만든 바구니에 색색이 어여쁜 꽃들을 여남은 송이를 꼽으니 제법 그럴싸한 꽃바구니가 되었다. 꽃바구니와 함께 함박웃음으로 인증샷을 찍은 박경석님은 장모님께 어서 전해 드린다고 자리를 먼저 일어났다. 그 뒷모습을 보는 남은 우리도 웬지 흐믓해졌다.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우린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평소에 챙기지 못했던 가족들의 안부를 묻거나 날을 잡아 식사를 함께 한다. 그러면서 선물을 하기도 한다. 어느 사이트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버이날 선물이 현금이라고 한다. 반면 부모님들이 싫어하는 선물 상위권에 현금이 있다. 이유는 성의가 없어서 라고 한다.
    물론 평소에 잘 해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지만 속도가 미덕이 되어버린 시절, 더디어도 정성어린 손길이 담긴 선물을 직접 준비해서 드리면 만드는 동안 받을 이들을 생각하게 되고 받는 분들도 손길이 닿은 만큼 기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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