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안되거나 어려우면 종량제 봉투?

    모든 것이 자연으로 돌아가던 그 시절은 이제 없다. 먹고, 입고, 자고, 만나고, 다니는 모든 생활 속에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 솔모루 10월 모임에서는 우리가 만든 쓰레기를, 그래도 덜 나쁘게 버리는, 착한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최윤영 활동가가 고심해서 골라온 쓰레기분리수거 동영상 2개를 보았다. 분리수거 방법을 비교적 잘 정리해서 전달 해 주었다. 그런데, 모든 종류마다 안 되거나 어렵거나 모를 경우 이렇게 하란다. 바로, 종량제 봉투! 종량제 봉투가 만능인 것처럼.

    영상 보고 첫 토의가 바로 이 문제였다. 종량제 봉투가 만능인 것처럼 생각한 것은 문제나, 그렇게 생각하게된 것은? 바로 분리수거 방법이 너무 어렵다는 점. 그리고 애써 분리해도 결국 재활용으로 가지 않는 제도적 허점의 문제들.

    결국 우리는 쓰레기가 되기 전 상태, 물품 제조 과정에서의 규제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직접 인쇄나 혼합플라스틱을 규제하거나 강한 분담금을 부담하는 등 정책적 파원에서의 접근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선량한 환경실천자가 되고 싶다. 좀 더 쉽게!

글 김은경 /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