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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핵폐기물, 20만년의 책임
2019-03-22


고준위 핵폐기물, 20만년의 책임





20만년의 책임! 겨울이 물러가는 2월의 솔모루 모임의 주제였다.


부산에 위치한 핵발전소 10기를 비롯하여 국내 모든 핵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어디로 가는가? 솔모루의 2월 밤은 고준위핵폐기물 강의로 뜨거웠다.


경주의 방사능폐기물 처분장은 중준위와 저준위 폐기물만을 처분한다. 핵발전소와 병원 방사능 시설에서 사용한 장갑이나 부품 등을 처분한다. 그렇다면, 핵 발전의 재료인 고준위 핵폐기물은 어디로 가는가? 정답은 없음이다. 우리나라에는 고준위 방사능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없다. 전 세계로 보아도, 핀란드만 현재 처분장을 짓고 있으며, 독일이 처분장 부지를 결정했다고 한다.


20만년간 지진이나 침수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시설, 과연 가능하기는 할 것인가? , 불가능할 것 같은 이 시설을 어느 지역에서 받아들일 것인가? 이래 저래 핵쓰레기는 처리 자체가 불가능한 애물단지이다.


곧 고준위핵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공론화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눈 크게 뜨고, 깊이 생각하며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일이다.


올해는 꼭 솔모루 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오겠다는 반가운 소식들이 들린다. 와글와글 신나게 모이는 솔모루의 저녁을 기대한다.



 


글 김은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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