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금샘골목 모임을 두어번 빠졌었다. 몇달만에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반가웠다. 그동안 영화번개도 하고, 친환경 제품 만들기, GMO 강연등을 들었다. 이번에는 강의가 아닌 그냥 저녁 식사 모임을 가졌다. 애초 계획은 범어사 계곡에 발도 담그면서 시원하게 시작했다가 뒷풀이 가는 것이었는데, 막상 만나니 해도 지고 모기도 활발할 시간이라 바로 식사자리로 향했다. (그런데 저녁에 범어사 계곡에 가자는 이런 무리한 계획을 세운건 대체 누구란 말인가 ^^ 진짜 궁금~~) 그대신 거기서 두세시간을 죽치며 간만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회원들의 근황도 나눴고 정치에 해박한 회장님이 고급 정치정보도 알려주셔서 재미도 좋았다. 또한, 다음주(8월 23일 목요일)로 예정되어있는 "낙동강" 강의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니, 녹조, 산소를 공급하는 폭기조, 점오염과 비점오염, 담배필터의 재질여부 등등 여기 저기서 현란한 낙동강 관련 지식들이 튀어나왔다. 역시 환경운동연합에서 10-20년씩 먹은 짬밥이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 다음달은 정두식회원이 근무하는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다. 8월에 가기로 한것이 9월로 변경되었는데, 예정된 첫째주가 전국 대의원대회라서 둘째주로 미뤄졌다. 산행모임과 겹치게 되버려서 나는 못가게 되었다. 궁금하다. 과연 금샘은 둘째주 캠핑을 예정대로 갈 수 있을 것인가...
박범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