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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골목] 아나바다 그리고 자원순환
2019-02-20

아나바다 그리고 자원순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 즉 총회를 가졌다. 부산대 앞의 어느 중식집에서 모였다. 6명의 회원과 김준열 활동가, 그리고 오랜만에 자원순환시민센터 김추종 국장도 참석했다. 우선 한 달 동안 혹은 그동안 생활한 얘기를 나누고, 그 다음 내년의 집행부도 올해 멤버 그대로를 제안하면서 간단히 총회의 의식은 마무리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나바다의 시간을 가졌다. 매년 총회 때 하는 금샘의 전통은 1만 원 상당의 상품을 사 가지고 와서 그 선물을 추첨을 통해서 서로 나누는 전통이였었다하지만, 이번에는 김두희 회원이 새로운 물건과 쓰지 않는 물건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각자의 집에 쓰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나누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회원들은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손수 만든 가죽공예 제품, 메실 진액, , 엽서세트, 신발, 와인, 양념통, 향초, 배드민턴 공 등등 직접 만든 것, 쓰지 않은 새것 혹은 새것과 다름없는 굉장히 다양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선물을 나누니 마음도 훈훈해지고 어떤 물건들이 나올지 궁금증이 풀리는 재미도 쏠쏠했고 물건을 아꼈다는 보람도 따라왔다. 그러고 보니 궁금해졌다. 혹시 김추종 국장은 금샘이 이런 자원순환의 멋진 전통을 새로 만들었다는 소식에 흔쾌히 달려온 것 아닐까?


 글  박범철 /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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