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적게 사용하는 일상생활’
부산환경운동연합 금샘골목 4월 주제는 <1회용품 적게 사용하는 일상생활> 이었다. 요즘 한창 문제의식이 공유되고 있는 1회용플라스틱 줄이기와 미세먼지와 함께 공포심이 극대화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실상과 대안을 고민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이런 문제에 깊이 천작하고 활동해온 박범철부회장이 전근한 학교에서 담임 맡고 신학기라서 직장일이 바쁜 관계로 역시 부산지역에서 이 문제의 전문가로 활동 중인 자원순환시민센터 김추종 국장님이 지리산 산청군 자원순환 교육을 마치고 슬라이드 PPT를 준비해 오셨다.
우리는 쓰레기와 자원에 관한 우리의 인식을 깨는 강의 서두와 함께, 지구환경을 생각하면, <재활용> 보다는 <재사용>을 권장하고 확대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은 금샘골목 회원들의 주변생활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과 현실을 슬라이드로 다시 보면서 자연스레 관심은 부산의 쓰레기매립장 생곡의 현장사진과 자원순환의 메카니즘을 공부하고 다시 생각하고 현장에서 우리의 고민꺼리를 확인하고 싶어졌다. 오거돈시장으로 바뀌면서 생곡현장 방문이 올해부터는 좀더 쉬웠졌다는 정보를 덤으로 얻으면서 금샘골목 차원에서 생곡매립장 방문을 기획해 봐야 하겠다는 의욕이 생겼다. 이 좋은 김추종국장의 발제에 금샘골목 회원들이 다소 적게 참석한 것은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뒤풀이 시간에는 참석회원 숫자가 배로 늘었고, 12시 가까이 차수를 늘여 환경운동과 금샘골목 사람들의 정과 살아가는 얘기로 채우는 사람냄새 나는 시간을 나누었던 것은 그나마 환경운동연합 지역활동을 하는 존재이유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글 구자경 /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