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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운동연합][금샘골목] 슬픈 <플라스틱 차이나>
2019-05-29


슬픈 <플라스틱 차이나>




  금샘골목 5월 월례모임은 좋은 영화보기로 예정되어 환경연합 4층 세미나실에서 왕구려 감독의 <플라스틱 차이나>를 관람했다. 이날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이정동회원을 비롯한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회원들은 너무 암울하고 가슴이 먹먹하다는 감상평을 나누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놀랐고, 플라스틱 문제가 이처럼 심각한 지를 새삼 알게 되었다.


  영화의 첫 장면은 한밤중 거대한 비닐쓰레기 산더미에서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노는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물론 이영화는 극영화가 아니고 폐비닐 등을 수입한 중국에서의 플라스틱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룬 다큐다. 영화는 재활용 비닐쓰레기장에서 일하는 두가족의 이야기를 연출 없이 그냥 무덤덤하게 담고 있는데 영화속에는 아이들은 쓰레기더미에서 잡지를 통해 공부하고 장난감을 구하며, 그 폐수로 세수를 하고, 그 폐비닐로 불을 피워 밥을 해먹는 모습은 보는 내내 마음을 괴롭게 만들었다. 아울러 그 마을 자체가 전부 폐비닐 분류 재처리 가내공장지대라는 것이 중국의 환경문제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일상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사용하는 비닐. 플라스틱의 문제는 지구 환경에 죄악을 보태는 것이라는 것을 절절하게 이 다큐는 보여주었다. 금샘골목 회원들은 외출할 때 마다 재활용가방을 들고 다니며, 템블러로 1회용플라스틱을 줄이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 하나씩 작은 것부터 바꾸고 실천해 나가야겠다. 처음은 불편 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 칙칙하고 꿀꿀한 영화의 감상을 좋은 기억으로 접기로 했다.


글 류기화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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