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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운동연합][금샘골목] 함께 한 여름 맞이
2019-07-15

함께 한 여름 맞이



 

6월 초인데 코앞에 훅~학고 여름이 들어와 버티고 서있는 느낌이다. 성급한 더위의 등장에 올해 여름 기세를 짐작하며 모두 걱정이 앞선다. 금샘 골목에서는 계절에 맞춰 이번 달엔 천연 모기퇴치제와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버물리를 만들기로 했다.

회원들에게 나눠 준다고 학교 텃밭에서 각종 야채 잎을 따서 한 가방 가득 들고 나타난 고마운 구자경 회장. 학기 초 담임을 맡아 너무 바빠 모임에도 못나오고, 올해 봄에 감자 심고 모임 하루 전 일요일에 처음 텃밭에 갔다 왔다는 박범철 부회장. 오랜만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며 웃고 떠드는 가운데 인원이 적어서 인지 작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만들기 과정은 일사천리로 뚝딱 끝났다. 보습효과 있다고 하니 베이커에 남은 것 한 방울까지 싹싹 끌어 담아 넣고 손등에 바르고 발라주는 알뜰함까지...

작년 학교 과학실에서 실험하는 아이들 마냥 시끌벅적 천연제품 만들며 신나했는데.... 올해들어 개인사로 인해 오래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금샘 골목 개구쟁이들이 그리운 날이었다. 텃밭에서 같이 모기 쫓으며 땀 흘리고, 시원한 수박 한입 베물며 웃는 여름을 기다려 본다.

글 류기화 /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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