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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모임] 넓적부리도요를 꿈꾸며
2018-10-30

- 도요등의 솔개


2018년 조류 개체수 조사를 9월로 마감했습니다. 다들 열심히 참여해 주셔서 일년의 조사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달마다 하는 조사지만 저는 도요등에만 가면 심호흡을 합니다. 모래톱의 연한 향기를 맡아야 일상의 갈증이 풀리거든요.


 도요등의 물수리


솔개가 거리를 허락해 주었고, 밀려온 개량조개에 좀도요, 세가락도요, 민물도요, 꼬까도요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조사를 한 이래로 도요등에서 82마리의 꼬까도요를 관찰하기는 처음입니다.


 알락도요와 세가락도요


9월 마지막 토요일과 첫째 토요일, ‘넓적부리도요 찾기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300여 쌍만 남았다는 전설적인 도요새입니다. 북극권으로 가는 봄에는 잘 발견 못하지만 강남으로 가는 가을철에는 어린새들이 몇 마리 관찰됩니다. 주로 좀도요 무리에서 보입니다.


 


우리는 넓적부리도요를 보면서 꿈을 꿉니다. 총총거리며 다다다다~ 깡총거리는 넓적부리도요는 일반회원 분들은 보기 힘들지만, 우리는 그 녀석을 관찰했을 때 육지에 나가 축배를 들며 그 순간의 환희를 나눕니다. 새를 보는 탐조인들의 희열입니다.


회원식구 여러분들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고령화 되어가는 하구모임에 동물생태학을 전공하면 취업에는 문제없다며, 젊은 친구들을 포섭해서 하구모임이 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지요. 지긋지긋한 여름의 더위도 추억으로 남는군요.


글 김화연 /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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