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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모임] '평화'를 위하여
2019-02-20

'평화'를 위하여


    저희들은 새들을 보면서 평화를 느낍니다. 평화의 의미는 참 광범위합니다.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가를 말하기보다 우리는 느낌으로 평화를 압니다. 새들을 보는 행위 자체가 평화임을 저희들은 알기 때문이지요.


    11,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조류개체수 조사를 하였지만 아직 오지 않은 겨울, 하지만 겨울은 저희들에게 혹독합니다. 고무보트를 타고 맞는 차가운 바람과 모래섬에서의 바람과 추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번 달의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저어 저어 먹이를 구하는 저어새가 31마리 와 있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인가? 그냥 저어새인가 구분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니 맹금머리등으로 날아갑니다. 평화의 새로 저는 저어새를 먼저 꼽습니다. 녀석들에게는 뾰족한 부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식들을 위협하는 요소(뭘까요?)가 올 때에는 온몸으로 막습니다. 하여 저어새는 가냘프지만, 멸종위기 1급이지만 아직은 버티고 있습니다. 영풍제련소 처럼요. 하지만 저어저어저어새는 영풍과 비교되는 데에는 기분이 많이 상하지요.


    밥주걱 같은 부리를 가지고 사는 저어새의 평화를 우리는 나눕니다. 저는 마눌님이 우리 아들과 딸을 어떻게 낳았는지 가끔 경외감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역시 여자는 위대한 경외감으로 무장한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하구모임의 모체도 서로의 평화입니다. 평화로운 겨울이시길 빕니다.


    

  김화연 /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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