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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운동연합][하구모임] 사랑의 계절이 왔다
2019-05-29


사랑의 계절이 왔다


     


  낙동강 하구에 사랑의 계절이 왔다. 국내 최대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지였던 낙동강 하구의 4월과 5월은 늘 시끌벅적했었다. 은색 반짝이는 치어를 입에 물고 암컷에게 구애하는 수컷, 요리 조리 재보며 구애를 받아들일지 망설이는 암컷, 먹이를 낚아채기 위해 바다 위에서 제자리 날기를 하다 재빠르게 수면으로 꽂히는 낙하, 둥지에 접근한 침입자가 있으면 수천 마리가 동시에 날아올라 거센 소리와 거친 비행으로 경계하곤 했었다.

   그 계절은 다시 왔으나, 이제 낙동강 하구의 그 시끌벅적하던 모습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3월에 십여 마리, 5월에 200여 마리 정도의 적은 수가 보였다. 구애와 재보기, 사냥과 경계 등 쇠제비갈매기의 행동은 똑 같다. 그런데, 이제 낙동강 하구는 더 이상 쇠제비갈매기의 천국은 아닌 것 같다.

   이 봄, 낙동강 하구에서 번식을 시도하는 쇠제비갈매기들이 모두 번식에 성공해서, 내년에는 더 많은 가족들이 이곳 낙동강하구로 찾아오기를 희망해 본다.

    글 김은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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