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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가끔은 꽃과 같이
2019-11-27

우리도 가끔은 꽃과 같이


10월은 하구모임 사람들에게 달콤한 여유의 시간이다.

매달 하는 조류모니터링 대신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귀하디귀한 자유의 시간이기 때문.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 쓸까 하다가 주남저수지로 가기로 했다. 간만의 나들이에 약간 들떠서 주남에 도착했다. 주남저수지는 시장님 행차하는 행사 준비에 한창 들썩이고 있었다.

미리 예약한 도자기체험행사장인 단감생태공원으로 갔다. 길을 잘 몰라서 주차장을 찾아서 차를 돌려가며 좁은 개울 옆 농로를 아슬아슬 가슴 졸이며 겨우 도착했다.

우리가 간 날은 오리접시 만들기를 하는 날, 꼬맹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 사이에 다 큰 어른들이 끼어서는 신나라하며 흙을 조물조물거리며 접시를 만들었다. 화룡점정으로 각각의 새를 하나씩 만들어 붙였다. 넓적부리도요, 저어새 등 심혈을 기울였고, 작품은 제법 그럴싸해서 성취감조차 느낄 지경이었다. 작품은 구워서 겨울 방학 중 전시회를 하고 주인에게 준다는데 구워진 오리접시가 어떨지 기대가 된다.

 


[넓적부리도요 접시]


오후에는 탐조를 했는데 아직은 이른 가을이라 그다지 새는 많지 않았다.

약간의 오리류와 민물가마우지들이 평화롭게 주남을 즐기고 있었다. 탐조 후 주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판저수지로 이동했다. 왕버들 그림자가 물 위에 한가로이 떠다니고 있었고 단풍은 아직 철이 일렀다. 다음 달 쯤 오면 훨씬 아름다운 동판을 만날 수 있으리라.

뚝방길은 코스모스가 한창이었고, 한 구석에서는 마을에서 하는 작은 코스모스 축제도 열리고 있었다. 우리도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과 같이 예쁜 사진을 남겼다.

가을의 예쁜 주남 나들이가 예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꽃보다 더 예쁜 사람들]



[아름다운 동판]



[동판 뚝방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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