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3015 산행모임이 이루어 졌습니다.
순전히 코로나 때문만은 아닌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연기 되다 지난 2월2일 [55차]황령산 산행(조영재, 박범철, 차경희, 주은영 회원 참가) 다녀온 이후 실로 오래간만에 [56차] 금정산행이 실행되었습니다. 특히, 새 멤버이신 황종모 회원께서 참여하여 무척 반가왔지요.
오늘은 박범철 산행대장님이 6월부터 킵해두었던 장군봉 산행 코스~!
범어사역-사배고개-갑오봉-장군봉-은동굴-양산
참가 회원은 조영재, 박범철, 김두희, 양영란, 황종모, 주은영
8월 한여름이구나~ 싶은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제법 험한 코스였습니다. 둘레길로 갈 수 있었던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향했는데 내심 오랜만에 산행이라 힘든 코스도 괜찮다고 생각했으나...산행을 마치고 보니 역시 무더운 8월의 날씨에는 둘레길이 나았을 지도... 하지만~ 갑오봉과 장군봉에 올랐을 때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바람과 탁 트인 경치는 힘든 산행의 선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고로 여름 산행이 체력적으로 힘들 순 있지만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정상에 올랐을 때의 쾌감은 비길 데가 없다 하였지요!
내려오는 길에 은동굴에 들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굴을 걸을 수 있겠구나 상상하였지만, 동굴이라 부르기 뭣하게 깊지도 않아 한눈에 보였습니다. 동굴 암자였습니다. 전에 이곳에 금륜사가 있었다가 조금 아래로 옮겼다고 합니다. 금륜사로 내려와 약수터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이렇게 산행이 끝났구나! 좋은 산행이었다 생각 한 순간, 버스를 타러 가기까지 뙤약볕 세례가 남았을 줄이야... 오늘 산행의 제일의 난코스가 되었네요.
더위에 지쳐 만사가 귀찮아 그대로 해산 할 위기로 갔다가 정신 차리고 마음을 모아 구서동 냉면집에서 뒷풀이 시간 가지고 헤어졌습니다.
<사설> 1.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황종모 회원님의 사진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앞으로 공식 사진사로?!
2. 하산길에 엄청난 규모의 사송 신도시 공사 현장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아직도 집이 모자란가요? 이렇게 계속 개발을 해야만 하는 건지 슬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