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Vegan!"을 이야기하다
연제가족도서원에는 일찍 도착한 회원들이 따뜻한 차와 군고구마 그리고 빵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지안 회원의 인수공통감염병 코로나와 비거니즘에 대한 발표가 있을 거라는 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조영재 회원도 먼 길 마다않고 참석해주어 자리가 더 풍성해졌다.
발표자는 먼저 기존 회원들의 평균연령이 거의 50대임을 염두에 두고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도 그러려니 김지안 회원은 20대, 고민 많이 한 흔적이 역력했고 준비하느라 수고한 마음도 고스란히 보였다. 강의 내용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전문적인 강의보다는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해보는 것으로 준비했다 했다. 강의를 선뜻 맡아 준 열성과 관심에 대해 다시 모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강의는 ‘지금, 코로나 19‘에 대한 생각 나누기로 시작되었다. 편리한 삶을 위해 우리 인간들이 자연을 훼손시킨 결과 얻은 재해, 인수공통전염병 코로나.
인수공통전염병이란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같은 병원체에 의해 전파되고 증상이 발현되는 질병으로 의학전문가들은 인류문명이 수렵문화에서 농경정착문화로 변화하면서 본래 야생동물이었던 소, 말, 닭, 돼지 등의 가축을 길들여 공장식 축산을 하게 되면서 면역력의 약화와 바이러스의 변이로 생겨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의 원인은 무차별적으로 행해지는 수많은 일회용품 소비, 과도한 에너지 생산, 변해 온 육식 위주의 식생활이 아닐까. 육식 위주 우리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이야기에 이어 노주형 활동가가 호주와 서구, 나아가 전세계 축산업 실태를 폭로한 도미니언(지배자들) Dominion 2018 full documentary ( https://youtu.be/zqGFl2HIMXU )와 유제품 산업에 대한 영상( https://youtu.be/UcN7SGGoCNI )을 추천했다. 추천 사이트로 들어가 보면 육식이나 유제품에 대한 생각이 뒤바뀔 끔찍한 장면들을 보게 될 것이다. 아마 끝까지 보지 못 할지도 모른다. 채식을 이야기하게 하고 식생활 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했다. 우유를 이제 어떻게 마시지? 달걀도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 예전에 붕어빵도 안 드시던 친구 어머니가 생각났다.
노주형 활동가가 알려준 기쁜 정보로 힘든 영상을 본 마음을 다스려 보자.
와우~ 부산에도 제로웨이스트 샵이 있다고 한다! 쓰레기를 줄이기위해 필요한 만큼 구매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제품, 합성 대체 제품을 판매하는 ‘천연제작소’ ( https://blog.naver.com/cab2015 ) 가 그곳이다. 뜻밖의 정보에 회원들 모두 모임을 그곳 견학으로 해보자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가 진정되길, 우리 생활이 안정되길. 그래서 우리 즐겁게 천연제작소로 장바구니 들고 나들이가길....
12월에는 솔샘 일년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