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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식단
2024-06-05


5월 13일 솔샘모임은 영화로 보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로 정했다.

책으로도 나와 있고 다큐로 나와 있기도 했다.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영화여서 구하기 쉬울 줄 알고 5월의 주제로 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영화는 구할 수가 없었고 알아보니 부산환경운동연합 이름으로 공식공문을 보내면 받아볼 수 있는 것이었다.

영화를 볼 수는 없었지만, 책을 기본으로 해서 배경을 아는 것만으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


감독이면서 책의 저자이기도 한 브누아 브랭제는 채널 ‘프랑스2’의 리포터로 활동을 시작했고 뉴스 특파원으로 파키스탄과 아프카니스탄을 취재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양한 프랑스 방송 채널의 의뢰를 받으면 독립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해서 우리의 밥상이 지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지구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서 우리가 노력해야 할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제로로 만들기 위해서 버려지는 것 없는 저녁 식단을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마트에서 사기보다는 텃밭에서 기른 작물들로 샐러드와 전을 준비했다. 20일 무(적환무)와 다양한 종류의 상추들로 샐러드를 하고 방아와 20일무의 이파리로 전을 부치고 미나리가 있어서 그것도 전으로 만들었다. 토마토와 참외도 준비가 되었는데 책에 나온 대로 껍질을 먹는 방법을 선택했고 참외를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먹었다. 가까운 곳에서 키우고 나는 것들로 우리 한끼 식단을 마련해보는 것이 좋았고 지구를 살리는 건강 식단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버릴 수 없는 우리의 고기 사랑은 어쩔 수 없었다. 자경선생님이 사 오신 고기에 손이 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손들이 있었다. 하루에 한번 정도는 지구를 생각하는 한끼 식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구하게 된다면 환경운동연합의 회원들이 다 함께 보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식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건강한 식단을 위한 5월의 멋진 솔샘 모임이었다.


글 / 조현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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